【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에서 무너진 성평등 정책의 토대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출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연합은 4일 오전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윤석열 정권 하에서 퇴행한 성평등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여성 주권자들의 치열한 투쟁이 만들어낸 역사적 성취”라고 평가했다.
단체는 이어 “윤석열 정부가 지우고 삭제한 여성의 목소리와 성평등 정책의 퇴보를 되돌리는 첫걸음은, 무너진 정책 토대를 단단히 다시 세우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가 동수내각 구성, 여성가족부 기능 확대 및 강화 등 실질적인 정책 기둥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평등은 특정 성별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한 핵심 가치”라며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 성평등 민주주의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연합은 성평등 정책의 정상화와 함께 여성의 정치·사회적 대표성 확대,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위한 입법 및 제도 정비, 폭력 근절과 돌봄 정책의 국가 책임 강화 등을 새 정부가 핵심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