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올겨울 전력 수요가 내년 1월 셋째 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해 수급 안정에 나섰다.
특히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최대 94.5G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해 111.5GW의 공급 능력을 사전 확보했다.
기후부는 5일 김성환 장관 주재로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겨울철 전력 수요 전망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기온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력 피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전력당국은 최대 전력수요 시점이 2025년 1월 셋째 주 평일로 보고 있으며, 한파와 폭설이 겹칠 경우 수요가 94.5GW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2022년 겨울의 역대 최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력 공급 능력을 111.5GW로 확대하고, 예비력도 17GW 수준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습 한파 등 예상 밖의 수요 급등에도 대비해 비상 발전 자원 8.8GW도 별도로 준비했다.
정부는 겨울철 내내 100GW 이상의 전력 공급 체계를 유지하며, 한파 대응 및 설비관리 강화를 통해 전력 공급망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력수급 대책회의에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발전사들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GS EPS, SK이노베이션 E&S 등 3개 민간 발전사는 총 6.7GW 규모의 상용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전력 피크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와 민간 발전사는 회의를 통해 공동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설비 안전과 수급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정부와 전력 기관, 발전사가 빈틈없는 준비로 국민의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겨울철은 작업 환경이 열악한 만큼 현장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회의 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계통운영센터를 방문해 실시간 계통 운영 상황과 비상 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하며 겨울철 한파와 재난 대응 태세를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