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국시 합격자 818명 그쳐…의정 갈등 여파에 인력 회복 ‘아직’

의사 국시 합격자 818명 그쳐…의정 갈등 여파에 인력 회복 ‘아직’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올해 의사 국가시험에서 818명이 합격하며 새내기 의사가 배출됐지만, 의정 갈등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부족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은 다소 회복됐으나 절대적인 합격자 수는 갈등 이전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의료 인력 공백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8~9일 치러진 제90회 의사 국가시험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1078명이 응시해 818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75.9%로 집계됐다. 수석 합격은 순천향대학교 신혜원 씨로, 320점 만점에 306점을 받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합격자 수는 의정 갈등 이전과 큰 격차를 보였다. 2024년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3045명과 비교하면 약 26.9% 수준이다. 2022~2024년에는 매년 3000명 이상이 합격하며 합격률도 94~96%대에 달했지만, 의정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해에는 응시자와 합격자 모두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382명 응시, 269명 합격에 그쳐 합격률도 70.4%로 떨어진 바 있다. 올해는 합격률이 다소 반등했지만, 인력 공급 규모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셈이다.

정부는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8월 의사 국가시험을 한 차례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이탈했다가 지난해 하반기 복귀한 졸업 예정 예비 의사 약 1800명이 대상이다. 추가 시험을 통해 의사 인력 부족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27회 한약사 국가시험에는 144명이 응시해 122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84.7%를 기록했다. 수석 합격자는 원광대학교 김주형 씨로 250점 만점에 234점을 받았다. 이번 의사·한약사 국가시험 합격 여부는 국시원 누리집과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응시자에게는 문자로도 결과가 안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