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설 연휴를 앞두고 먹거리 물가를 중점 관리하겠다”며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27만t 공급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명절자금 39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할인지원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910억원을 투입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무회의에서 ‘2026년 설 민생안정 대책’을 보고했다. 그는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생활물가, 특히 먹거리 가격 부담이 커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배추·무·사과·배·소·돼지·고등어 등 16대 설 성수품을 평시의 1.5배 수준인 27만t 공급한다.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설 이전까지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하고, 국내 유통단체와 협의도 병행한다. 할인지원에는 910억원을 투입해 배추·무·고등어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고등어와 바나나·파인애플·망고 등 수입 과일에는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확대해 농축산물은 200개, 수산물은 200개 시장으로 대상이 늘어난다.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한 자금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설 명절자금 39조3000억원을 신규 공급하고, 대출 보증은 58조원 규모로 확대·연장한다. 전통시장 상인의 성수품 구매를 돕기 위해 50억원을 지원하며, 서민·청년층 정책금융은 설 이전에 1조1000억원을 집행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급여 등 복지급여는 지급 시점을 앞당겨 총 1조60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내수와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도 병행된다. 1월 중 공공·민간 일자리 83만개를 신속 채용하고 체불임금 대지급금 지급을 서두른다. 문화누리카드 조기 발급과 통신비·에너지바우처 지원으로 생활비 부담을 낮춘다. 근로자 휴가지원금 40만원을 1~2월 중 5만명에게 지원하고, 설 연휴 기간에는 최대 5만원을 추가 지원해 관광 소비를 유도한다.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추진한다. 중국 춘절을 계기로 방한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고,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2월 중 4조원 규모로 집중 발행해 할인율과 구매 한도를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