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노르웨이 경제·환경 범죄 수사기구가 5일 토르비에른 야글란 노르웨이 전 총리이자 유럽평의회 전 사무총장의 부패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구는 이번 조사가 미국이 최근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에서 드러난 정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글란 전 총리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 및 유럽평의회 사무총장 재임 기간 중 제프리 엡스타인으로부터 선물, 여행 지원, 대출 등 부적절한 이익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5일 성명을 통해 야글란 전 총리가 유럽평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관련 공무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노르웨이 정부가 유럽평의회 각료위원회에 면책특권 해제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언론에 야글란 전 총리에 대한 조사가 사건의 심각성을 부각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 면책특권이 경찰 수사의 장애물이 돼서는 안 되며 노르웨이 정부는 조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