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국제 무역의 ‘그린 패스’로 불리는 AEO 인증 기업이 중국 무역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AEO 인증 기업은 총 6천876개사로 집계됐다. 수적으로는 전체 수출입 실적 기업의 1%에 불과하지만 전국 무역액의 약 40%를 책임지고 있어 AEO 인증 제도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AEO는 ‘종합인증 우수업체(Authorized Economic Operator)’의 영문 약자로 세계관세기구(WCO)가 운영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신용도·법규 준수 수준·안전 관리 능력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통관 절차 간소화 등 각종 무역 편의 혜택을 제공한다.
린젠톈(林建田) 해관총서 기업관리감사국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해관이 국제 AEO 상호인증 협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첫 상호인증약정(MRA)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2개 경제체와 협약을 맺어 58개 국가(지역)를 포괄하고 있으며 이 중 52개 국가(지역)와 상호인증을 시행 중이다. AEO 상호인증 협약 체결 수·인증 국가(지역) 수·인증 시행 수 모두 세계 최다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린 국장은 “AEO 기업에 우선 처리, 검사 빈도 축소,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편의 조치를 시행해 기업의 무역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AEO 기업의 평균 수출입 검사율은 일반 기업의 18.5%에 그쳤으며 5만6천 건 이상의 화물이 실험실 검사를 우선적으로 받았다”며 “97% 이상의 AEO 기업이 ‘정기 관리 검사 연 1회 이하’ 등의 편의를 적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관이 연계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현재 AEO 기업은 시장감독·세무 등 여러 부처가 제공하는 그린 채널·절차 간소화 등 40여 가지 인센티브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