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中 네이멍구 '무형문화유산 마을' 관광객 '북적'…현지 고용·경제에 숨 불어넣어

    [경제+] 中 네이멍구 '무형문화유산 마을' 관광객 '북적'…현지 고용·경제에 숨 불어넣어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가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출발 구호와 함께 짐을 실은 낙타들이 역참 앞을 천천히 지나가고 짐을 멘 행상인과 손수레를 미는 장인들이 그 뒤를 따라간다. 역사 속에서나 존재했던 상인 행렬이 ‘모니산(莫尼山)’ 무형문화유산 마을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몰입형 실경 공연 ‘모니산 예찬’의 한 장면이다.

    네이멍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 후이민(回民)구 돤자야오(段家窯)촌에 위치한 모니산 무형문화유산 마을은 100여 년 전 만리차도(萬里茶道)’의 역참이었으며 인산(陰山) 남북을 가로지르는 17개의 통로 중 하나로 통한다. 상인과 장인들의 문화 교류가 펼쳐진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돤자야오촌이 오래된 학교, 노후 주택 등 유휴 자원을 재활용해 모니산 무형문화유산 마을로 개조하면서 80여 개의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가 이곳에 집결됐다. 자훙웨이(賈宏偉) 모니산 무형문화유산 마을 설립자는 “많은 무형문화유산 전승자들이 초청을 받아 마을에서 생활하거나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약 35만 명(연인원)의 관광객이 이곳 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무형문화유산 제작을 체험하고 관련 문화콘텐츠 제품을 구매했으며 지역 특색 먹거리를 맛보고 몰입형 실경 공연을 통해 역사를 피부로 느꼈다. 특히 돤자야오촌이 지난해 선보인 ‘모니산 예찬’은 현지 문화관광의 새로운 명함으로 떠올랐다.

    문화관광 업종이 다양해지면서 주변 촌민들도 함께 분주해졌다. 공연 엑스트라, 무형문화유산 마을 경비원 또는 미화원, 식당·민박 운영 등을 통해 인근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일자리를 얻게 된 것이다.

    천샤오링(陳曉玲) 후이민구 문화체육여유광전국 국장은 최근 수년간 후이민구가 ‘문화·관광·농업·체육·상업’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관광 발전 경로를 모색하는 한편 모니산 무형문화유산 마을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종합형 체험 휴양 마을을 조성하는 데 힘써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문화관광 산업사슬을 꾸준히 확장하며 특색 지식재산권(IP)을 구축하는 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