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출근길 더 빨라진다…서울 자율주행버스 A741, 첫 시동

    새벽 출근길 더 빨라진다…서울 자율주행버스 A741, 첫 시동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가 새벽 시간대 출근 시민을 위한 자율주행 버스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자율주행 버스 ‘A741’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A741’ 노선은 기존 741번 일부 구간을 단축한 급행형 자율주행 버스로, 주요 정류소에만 정차해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노선은 평일 오전 3시 30분 구파발역에서 출발해 광화문역, 신사역, 강남역 등을 거쳐 양재역까지 약 23.5km 구간을 왕복 1회 운행하며, 기존 대비 편도 약 20분가량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특히 A741은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포함한 전 구간에서 수동 개입 없이 자율주행으로 운행된다. 그동안 기술적 제약으로 일부 구간에서 시험운전자가 개입해야 했지만, 제도 개선에 따라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

    이용자는 사전에 ‘새벽A741’ 또는 ‘A741’을 검색해 정차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되며, 서비스 안정화 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하고, 안전을 위해 입석이 금지돼 좌석이 없을 경우 탑승할 수 없다.

    앞서 운행을 시작한 A160(도봉~영등포) 노선은 15개월간 약 2만7600명이 이용했으며, 자율주행 사고 없이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용자 만족도는 73.8%, 재이용 의사는 82.6%로 나타났고, 특히 환경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출근 노동자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새벽 혼잡 노선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4월까지 △상계~고속터미널 △금천~광화문 노선을 추가로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첨단 기술 기반의 24시간 끊김 없는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교통 약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