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스터치, 중소형 매장 ‘월매출 1억’ 시대…“프랜차이즈 성공 공식 새로 쓴다”

맘스터치, 중소형 매장 ‘월매출 1억’ 시대…“프랜차이즈 성공 공식 새로 쓴다”

▲맘스터치 목동점 전경.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 전국 매장의 소비자 결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중소형 매장 중심으로 월 평균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고매출 강소 가맹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점포 수 증가가 아니라 가맹점 단위의 매출구조 체질 자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맘스터치는 최근 공시자료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79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1490여개 매장의 연간 소비자 결제액(POS 기준)은 약 1조58억원으로 집계되며 2004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점포 확대 중심의 외형 성장보다 점포당 생산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같은 변화는 가맹점 매출 구조 전반에서도 확인된다.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한 가맹점은 2020년 3월 기준 단 2곳에 불과했지만 2026년 3월에는 149곳으로 증가했다. 전체 가맹점 대비 비중 역시 0.2%에서 10.1%까지 확대되며, 고매출 점포가 일부 사례가 아닌 운영구조에 기반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맹점 평균 매출 역시 꾸준히 상승했다. 전체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2020년 약 4억3000만원에서 2025년 약 6억1000만원으로 41.6% 증가했다. 이는 특정 상권이나 일부 전략 점포에 국한된 성과가 아니라 가맹점 전반의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0년 vs 2026년 맘스터치 월 매출 1억원 이상 고매출 점포 수(비중) 및 전체 가맹점 매출 비교. 자료=맘스터치

◇ 버거·치킨·피자 결합한 ‘QSR 플랫폼’ 전략 가시화…고매출 점포 73%가 플랫폼형 매장

맘스터치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버거·치킨·피자를 결합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치킨버거 중심의 단일 메뉴 구조에서 벗어나 비프버거와 치킨, 피자를 동시에 운영하는 복합 메뉴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하나의 매장에서 다양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2022년 첫 출시된 비프버거는 빠르게 저변을 확대하며 현재 전국 약 1490여개 매장 중 약 1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피자 판매점 역시 전국 230개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확산되며 기존의 버거 중심 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간식·저녁·야식 시간대 매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메뉴 포트폴리오 확장은 단순한 라인업 확대를 넘어 시간대별 매출 구조까지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메뉴 선택 폭 확대는 방문 목적의 다양화로 이어진다. 치킨버거 중심의 단일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비프버거, 치킨, 피자를 함께 구매하는 동반 주문이 늘어나면서 객단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신규 고객 유입 역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다양한 메뉴를 한 매장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편의성 역시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효과는 고매출 점포 구성에서도 확인된다. 2026년 3월 기준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149개 점포 가운데 약 73%는 치킨버거와 치킨 메뉴 외에도 비프버거나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QSR 플랫폼형 매장’으로 나타났다. 메뉴 다각화를 통한 점포당 생산성 개선 전략이 실제 매출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다.

◇ 중소형 매장도 월 1억 매출 가능한 구조 구축…“기존 프랜차이즈와 차별화”

특히 고매출 점포 상당수가 대형 매장이 아닌 중소형 매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점포의 면적을 분석한 결과 최소 40㎡(약 12평), 평균 106㎡(약 32평)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가 대형 매장과 핵심 상권 입지를 기반으로 고매출을 창출하는 구조와 비교하면 차별화된 모델이다.

맘스터치는 그동안 골목상권 중심의 출점 전략과 비교적 낮은 초기 투자비를 기반으로 ‘소자본 창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기준 66㎡(20평) 매장의 초기 창업비는 1억원 초반 수준으로,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가 최소 4억~10억원 이상의 초기 비용이 필요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창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맘스터치는 ‘입지와 자본’ 중심의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 공식을 넘어, 메뉴 플랫폼 확장과 운영 구조 혁신을 통해 점포당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을 가맹점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라 가맹점 수익 구조 개선 중심의 성장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월 매출 1억원 이상 고매출 점포 확대는 단순한 외형 성장의 결과라기보다 QSR 플랫폼 기반 운영 구조가 가맹점 전반으로 확산된 데 따른 성과”라며 “기존 매장의 플랫폼 전환과 DT(Drive-Thru) 등 신규 플랫폼형 매장 출점을 병행해 점포당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