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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학회 ‘통증분과인증의’ 제도 도입, 현판 공개

춘계학술대회, AI·중재시술·초음파 교육 강화

신진우 회장 “3주 이상 통증 지속, 구조적 손상”

대한통증학회(회장 신진우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통증분과인증의’ 제도를 도입했다.

통증학회는 지난 16∼17일 대전에서 열린 ‘2026년도 제81차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현장에서 병원용·개인용 현판 두 가지를 공개하며 “전문 수련과정을 거쳐 인증 자격을 취득한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음을 환자와 보호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 측은 “최근 전문 수련 없이 통증진료를 시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환자 입장에서 전문성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식 현판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통증 진료기관 선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전국 통증의학 분야 전문의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치료 트렌드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신진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학술대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대한통증학회가 지난 17~18일 개회한 춘계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의 한 장면. 사진=대한통증학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증 진료와 연구, 초음파 해부학 교육, 중재시술 최신 지견 등 임상현장중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전공의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실습형 교육을 확대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콘텐츠 구성에 집중했다.

또한 AI기반 통증의학 활용 세션을 비롯해 팬텀 워크숍, 하지 관절 초음파 해부 및 치료 접근법을 다루는 초음파 클래스가 운영됐다. 또 고주파 시술과 신경성형술, 내시경시술 등 다양한 중재적 통증치료법을 심도 있게 다루는 강연과 함께 수가·보험 현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에 일반 시민을 위한 공개강좌 ‘운동 마니아를 위한 통증의학’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강좌에서는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통증과 손상의 원인, 치료 및 예방법 등을 통증의학적 관점에서 소개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이형곤 교수는 “골프 스윙 시 요추에는 체중의 최대 8배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질 수 있다”며 디스크 손상과 스트레스 골절 위험성을 경고했다. 신 회장은 “3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구조적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면서 “운동 복귀 시 기능적 대칭 지수(LSI)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재파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인화스포츠마취통증의학과 이인화 원장은 여성의 전방십자인대 파열 위험성과 유소년 스포츠 손상 문제를 언급하며 체계적인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