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CV.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비중국권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구축 속도를 높였다. 비중국 유일 대규모 상업생산 기업인 라이너스와의 전략적 상호 투자를 단행하면서다.
LS에코에너지는 호주 라이너스와 각각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호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말 체결된 희토류 사업 협력의 후속 조치로, 양사의 관계가 단순 공급계약 관계에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장기 협력체계로 발전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라이너스는 사실상 비중국권 기업 중 희토류 원료를 대규모 상업 생산할 수 있는 유일 기업이다.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희토류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게 LS에코에너지 측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게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서라도 비중국산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LS에코에너지는 비중국권 최초로 방산용 사마륨(Sm) 금속을 생산하고, Dy·Tb, NdPr 등 희토류 금속으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마륨은 전투기·미사일·레이더 등 방산 분야에서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LS그룹은 라이너스의 원료 공급과 LS에코에너지의 금속 생산, LS전선의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비중국 희토류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게 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는 라이너스와 LS에코에너지가 희토류 사업을 함께 키워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