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印여객기 추락 사망자 최소 265명…유일 생존자 "이륙 직후 굉음"

[국제] 印여객기 추락 사망자 최소 265명…유일 생존자 "이륙 직후 굉음"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아메다바드 공항 부근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로 최소 265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는 여객기가 이륙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인도 현지 언론은 경찰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미 265구의 시신이 병원에 이송됐으며 인구가 밀접한 지역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망자 중에는 지역 주민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시간 12일 오후 인도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보잉 787-8 여객기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어인디아는 여객기에 승객 23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인도 현지 언론은 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에 있는 블랙박스를 회수했다면서 기체 앞부분에 있는 블랙박스는 아직 수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어인디아는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고 여객기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생존했다고 확인했다. 유일한 생존자인 라메시 비스와슈쿠마르는 인도계 영국인으로 가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A 좌석에 앉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륙 후 30초가 지났을 때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이내 비행기가 추락했다”면서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에어인디아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 탑승 중이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어인디아가 발표한 사고 여객기는 보잉 797-8 기종으로 지난 2014년 1월 에어인디아에 인도됐으며 운항한 지 11년이 넘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은 광동체 쌍발엔진 여객기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해당 기종의 사상 첫 추락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