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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2주 안에 이란 공격 여부 결정할 것"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여부를 두고 ‘2주’의 시한을 내걸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대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의 협상 또는 협상 취소 가능성이 상당하다면서 “앞으로 2주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며 미국과 우라늄 농축 금지가 포함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이란과의 교신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원한 여러 중동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후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외교적 수단을 통한 위기 종식을 위해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아락치 외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한다면 이란 측도 “핵 문제에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이 지난달 말 이란에 이란 역외에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지역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절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저녁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했으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 여부를 살피기 위해 최종 결정을 미룬 상태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부터 백악관 워룸에서 매일 국가안보팀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