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지만, 피고인인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사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재판은 내란 혐의 외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공판으로, 재판부는 사건 병합 여부에 대한 양측 입장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재판부에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재판도 앞선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피고인 없이 ‘기일 외 증인신문’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열린 두 차례 공판(10일, 17일)에도 불출석했다. 특히 지난 17일 공판에서는 ‘구속 이후 건강 악화’와 ‘특검의 위법한 공소유지’를 이유로 앞으로의 공판에도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은 같은 날 재판부에 윤 전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재판에 불출석했다며 구인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특검 측 역시 23일 재판부에 관련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기존 내란 혐의 외에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공판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의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하고, 계엄선포문을 사후에 작성·폐기했으며, 비화폰 기록 삭제와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해당 사건이 기존 사건을 심리 중인 형사합의25부가 아닌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에 배당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날 공판에서는 양측이 사건 병합 여부를 두고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출석 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공판 일정과 병합 심리 여부, 특검의 대응 등 여러 쟁점을 두고 재판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