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콜마그룹이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규모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0년 창립 이래 36년 만이다.
콜마그룹은 “자산총액이 5조원을 상회하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집단명 한국콜마)에 신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콜마그룹의 자산총계는 5조2428억 원이다. 한국콜마 1조5290억 원, HK이노엔(제약바이오) 2조969억 원, 콜마홀딩스 546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건강기능식품) 5206억 원 규모다.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은 화장품 ODM 업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동한 회장이 창업 초기부터 축적해온 사업 기반과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콜마가 국내에 ODM 사업 모델을 처음 도입하고 해당 구조로 대기업 반열에 오른 첫 사례를 만들어냈다.
특히 K-뷰티의 글로벌 확장 흐름 속에서 이를 뒷받침해온 R&D 기반 제조기업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포함돼 뷰티 산업의 위상 변화와 구조적 변화를 상징하는 계기로도 고평가를 받는다.
콜마그룹은 거버넌스 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공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대규모 자산에 걸맞은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책임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각 사업 부문별 글로벌 경쟁력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창업주가 구축한 산업의 기반 위에 2세 경영 체제가 전략적 확장과 실행력을 더해 이룬 결실”이라며 “확장된 체급에 걸맞은 책임경영과 투명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AI 기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