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일본 오사카 역사박물관에서 발해와 상경의 영어 표기가 중국식 표기로 돼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오사카 역사박물관 초입부에는 고대 오사카 시절의 주변 나라 주요 도시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발해 상경'을 'Bohai Shanging'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신라 경주'는 'Silla Gyeongju'로 올바르게 표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박물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발해 상경'의 올바른 영어 표기는 'Balhae Sangkyung'이다"라면서 "관람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제공해야 하기에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중국산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도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에 속한다고 하는 등 최근까지 중국의 '동북공정'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해외에서의 잘못된 표기는 자칫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고구려와 발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