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가 SBS 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으며 오랜 방송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경규는 30일 열린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뒤 무대에 올라 특유의 유머를 곁들인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공로상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라며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다. 40년 이상 활동해야 하고, 큰 탈 없이 방송을 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방송사에서 한 번쯤은 대상 같은 굵직한 상을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마지막 조건은 인성”이라며 “인성이 좋아야 이 상을 탈 수 있다”고 덧붙여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또 “2025년에 제가 공로상을 받았는데, 내년을 생각해보니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며 “그래서 올해로 공로상을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 공로상은 제가 SBS 연예대상에서 마지막으로 타는 상”이라고 말해 의미를 더했다.
1981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에서 인기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경규는 1990년대 초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수십 년간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며 ‘예능계의 대부’로 불려왔다.
데뷔 45년 차를 맞은 올해에도 이경규는 여전히 다양한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한국 예능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