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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상징' 보아, 하이브 '위콘페' 출연에 "긴 여정 많은 분들과 함께"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아시아의 별'로 통하는 한류개척의 주인공 가수 보아(BoA·권보아)가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이하 '위콘페') 출연을 앞두고 오랜 시간 함께한 팬들과 지난 음악 인생을 되짚어 보는 특별한 시간을 예고했다.

'K팝 개척사' SM엔터테인먼트 상징인 보아는 22일 '위콘페' 제작사인 하이브를 통해 "트리뷰트 스테이지가 위콘페의 시그니처 무대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 무대를 장식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K-팝이 지금처럼 글로벌한 장르로 자리잡기 전부터 활동을 시작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긴 여정을 많은 분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는 것이다.

보아는 오는 31일과 6월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위콘페에 양일 모두 출연한다.

그가 공연하는 '트리뷰트 스테이지'(Tribute Stage)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 한 명을 선정해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무대다. 故신해철, 서태지, 엄정화, 박진영에 이어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보아가 바톤을 이어받는다.

위콘페 측은 보아에 대해 "K-팝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일본 시장에 진출해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K-팝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몸소 증명한 한국 대중음악사의 상징적 아티스트"라며 올해의 트리뷰트 아티스트 선정 이유를 밝혔다. "'K-팝 세계화'를 이끈 주역으로서 그의 상징성과 수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최고의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매력을 두루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는 얘기다.

K-팝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보아는 '해외 주요 차트에 전용 카테고리가 생길 정도로 K-팝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제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감회를 전했다.

보아는 현재 K-팝 신(scene)을 이끌어가는 후배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벌의 의미도 되새겼다.

그는 한국 대중음악계 통합의 장이 되고 있는 위콘페에 대해 "한 자리에서 여러 세대 아티스트의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이 제 음악을 좋아한다고 얘기해 주거나 커버해 주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는데, 이번에는 직접 눈 앞에서 본다고 생각하니 조금 쑥스럽고 기대도 된다"며 트리뷰트 스테이지에서 펼쳐질 후배 아티스트들의 커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보아는 이번 무대에 대한 관전 포인트도 곁들였다. 그는 "페스티벌인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곡들을 생동감 있는 밴드 라이브로 들려드릴 예정"이라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떼창'할 수 있는 곡 위주로 선보일 테니 즐겨달라"고 청했다. 또 "함께 뛰어 놀 에너지를 충전하고 공연장에서 만나자"고 권했다.

보아는 '넘버원(No. 1)',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Only One)', '발렌티(Valenti)' 등 다수 히트곡을 냈다. 지난해에도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여는 등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 왔다.

작년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호연하기도 했다. SM 명예 이사로 신인 그룹 'NCT 위시'의 프로듀서로도 나섰다. 이번 위콘페에선 후배 아티스트들의 헌정 무대도 마련될 예정으로, 보아와 하이브 그룹이 협업하는 진풍경이 펼쳐질 수도 있다. 올해는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해 밴드, 뮤지컬 배우 등 총 27개 팀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