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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中企 수출 640억달러 ‘역대 최대’…K-뷰티 ‘고공행진’

▲지난해 1~3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KCON LA 2025’의 올리브영 부스에 현지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올리브영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처음 6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640억달러(약 94조원)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수도 8만490개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잠정치 기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 성장세는 이번에도 화장품이 이끌었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7% 늘어난 50억7000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수출액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신흥시장인 중남미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31.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유럽과 북미 지역 수출도 각각 62.4%, 36.8% 증가했다. 중동 수출은 2분기 증가세로 전환되며, 상반기 수출이 0.6%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계측제어분석기 등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 수출의 경우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4억8000만달러로, 최대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 수출은 99억6000만달러로, 관세 및 소액면세폐지 등 통상위험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역대 상반기 최대실적을 냈다. 중동 수출은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한 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온라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8.6% 증가한 7억4000만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도 전년동기대비 30.5% 늘어난 4051개사로 나타났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전쟁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K-뷰티의 성공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