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연극 ‘차원리’는 차원이동이라는 기묘한 설정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전하는 연극으로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관객과 만난다.
극단 '사람 그리다'는 이번 작품은 2025년 후플러스 상주단체 프로그램 ‘예술의 담그다’ 선정작으로, 미스터리와 코미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창적인 무대다.
연극 ‘차원리’는 범죄 하나 없는 평화로운 마을에서 한 실종사건이 벌어지며 시작된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정체불명의 침입자가 등장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사라진 마을 사람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침입자는 어떤 차원에서 온 존재일까?"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어떤 차원에 살고 있는 것일까?"
작품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전개와 함께, 차원이동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통해 오히려 인간관계의 본질과 감정의 진정성을 탐구한다.
연출을 맡은 도경국은 “‘차원리’는 단순한 SF극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놓치기 쉬운 소중한 관계들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라며, “웃음과 긴장, 감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구현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미니멀한 무대, 음향·조명 효과로 구현한 차원이동의 시각적 경험, 그리고 다중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현실적인 대사 연기로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연극 ‘차원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을 현장감 넘치는 연극 무대에서 구현함으로써 순수예술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출연진으로는 정지순, 임동욱, 김준혁, 양희진, 허 윤, 김특별, 이희준, 이옥주, 김도연 등 개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무대를 풍성하게 만든다.
작가 김준혁은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관계와 감정의 의미를 차원 이동이라는 독특한 장치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차원리’가 단순한 미스터리 코미디가 아닌, 관객 스스로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원을 넘어도 변하지 않는 것,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이다.”
현실과 비현실, 웃음과 긴장이 공존하는 연극 ‘차원리’는 지금 이곳, 또 다른 차원으로 향하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