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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 중남미 4개국에 품종보호제도 전수…종자산업 협력 확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국립종자원이 중남미 4개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선진 식물 신품종보호제도를 전수하고, 종자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연수를 추진한다.

국립종자원은 19일 에콰도르, 과테말라,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 4개국 농업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품종보호제도 및 재배심사기술 역량강화’ 연수를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북 김천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의 제안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품종보호제도 운영 성과가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된 결과다. 지금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33개국에서 총 188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했으며, 올해로 15회차를 맞는다.

연수 프로그램은 UPOV 협약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한국의 품종보호제도, 신품종 출원 및 등록 절차, 채소·화훼류의 특성조사 기법, 영상 분석을 활용한 재배심사 이론과 실습 등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교육 외에도 각국 종자산업 현황을 발표하고,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자국의 현업에 적용하기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수립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국내 신품종 육종기술 및 스마트팜 운영 현장을 견학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해 상호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이번 연수가 중남미 국가들의 식물 신품종보호제도 도입과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중남미 간 종자산업 분야의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히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