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수 농림차관 “배 꽃눈 저온 피해 있었지만…적정 착과량 확보 가능”

박범수 농림차관 “배 꽃눈 저온 피해 있었지만…적정 착과량 확보 가능”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5일 전남 나주 지역의 배 과수 농가를 방문해 저온 피해 이후 인공수분 작업과 저장 물량 관리를 직접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의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적정 착과량 확보는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생육 관리 강화와 수급 안정 대책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현장에서 “지난 3월 말 나주와 상주 등 배 주산지에서 꽃눈 저온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개화 이전에 피해가 집중돼 추가 피해는 방지 가능하며, 향후 생육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안정적인 착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공수분 작업을 꼼꼼히 진행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방상팬과 미세살수 장치 가동, 연소법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이날 박 차관은 나주 지역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도 방문해 배 600톤을 저장 중인 저온저장고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정부가 수급 조절을 위해 운영 중인 지정출하사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정출하 물량은 농가는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품질 좋은 과일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장치”라며 “정부는 햇과일 출하가 시작되는 7월까지 사과와 배를 시장에 꾸준히 공급해 수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동시에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향후 경북 산불 피해 및 저온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생육 단계별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출하고, 생육관리협의체 중심의 기술 지원과 맞춤형 생육관리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