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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방식 재정의”…HP, AI PC·로컬 AI 플랫폼 동시 출격

▲강용남 HP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청담 앤헤이븐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김윤호 기자.

“인공지능(AI)은 이제 단순한 기능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

강용남 HP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청담 앤헤이븐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HP는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를 제시하며 차세대 AI PC 및 워크스테이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HP가 선보인 차세대 상업용 PC ‘HP 엘리트북 X G2 AI PC’는 최대 85 TOPS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지원하는 AI PC로, 로컬 환경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최대 28시간 배터리와 상시 연결 기능을 통해 이동이 잦은 업무 환경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문서 작성, 콘텐츠 제작 등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능을 지원하며, 복잡한 설정 없이도 AI를 업무 흐름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HP는 이와 함께 협업 중심 사용자를 위한 ‘HP 엘리트북 8 G2 시리즈’, 기업 및 공공기관 환경에 적합한 ‘HP 엘리트북 6 G2 시리즈’, 중소기업을 위한 ‘HP 프로북 4 G2 시리즈’, 데스크톱 환경을 위한 ‘HP 엘리트데스크 8 G2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업무 방식과 조직 규모에 맞는 최적의 AI PC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HP는 설명했다.

▲HP 관계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선보인 AI PC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이들 제품은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협업 기능을 지원하는 동시에 ‘HP 울프 시큐리티’ 기반 보안·관리 기능을 통해 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HP는 온디바이스 기반 로컬 AI 플랫폼 ‘HP IQ’를 처음 공개했다. HP IQ는 단순한 AI 기능을 넘어 사용자 업무 흐름 전반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문서 요약, 업무 자동화, 파일 정리 등 다양한 기능을 기기 내에서 직접 수행하며, 디바이스 간 연결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용자 작업 맥락을 기반으로 업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온디바이스 구조를 통해 보안성도 함께 강화했다.

이처럼 HP가 AI PC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로컬 AI 플랫폼을 선보인 것은 AI가 업무 환경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AI 확산과 하이브리드 근무의 일상화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협업 도구가 혼재되면서, 생산성과 관리 효율성에 대한 요구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 PC 경쟁은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업무 환경 전반을 통합하는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AI가 개별 기능이나 특정 디바이스를 넘어 사람이 일하는 모든 흐름에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디바이스 간 연결성과 경험의 일관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HP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를 핵심 화두로 제시하며, 디바이스 간 연결과 경험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업무 환경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강용남 대표는 “HP는 PC·프린터·협업 디바이스 등 사무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각각의 기기가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처럼 연결되는 ‘일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는 장소와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자연스럽고 끊김 없는 업무 경험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병홍 HP 코리아 전무는 “이제 PC는 단순한 디바이스를 넘어 업무 경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P는 디바이스를 넘어 경험으로 확장되는 ‘PC의 미래’를 정의하고, 사람과 업무,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