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7070억…리튬·LNG 덕 전년比 24%↑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7070억…리튬·LNG 덕 전년比 24%↑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리튬공장 상업 생산 등으로 이차전지소재 적자 폭을 대폭 축소하고 액화천연가스(LNG)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실적을 향상시켰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70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8760억원으로 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7.9% 증가한 543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철강 사업의 실적이 소폭 부진했던 반면, 이차전지소재 영업적자 축소와 인프라부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철강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9640억원과 3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23.8% 줄었다. 포스코가 1.7% 늘어난 828만5000톤의 제품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LNG 등 원료 단가와 운임, 환율 상승으로 원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외 철강법인이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매출이 9790억원으로 5.3% 증가했고, 영업손실이 70억원으로 92.9% 축소됐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신규 시장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의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을 냈고, 리튬 생산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량 증가와 리튬 시세 상승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였다.

인프라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8590억원과 4050억원으로 5.2%, 33.2%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와 에너지 등 사업 전반의 고른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안전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의 국내 원가구조 효율화와 저탄소 전환 준비, 인도 등 해외 현지 완결형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포스코아르헨티나 1~2공장 램프업(가동률 상향 준비)과 호주 광석 리튬 자원 확보 등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반등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철강부문은 포항제철소에서 가장 노후화된 파이넥스 2공장을 폐쇄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부지 조성 승인을 계기로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오는 6월부터 신규 전기로를 가동해 저탄소 생산 체제를 확대한다. 인도 철강사 JSW와 인도 오디샤주에 세우는 합작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미국과 호주 등에서도 합작 일관제철소 기회를 계속 모색한다.

인도 다음으로 현지 완결형 전략을 추진 중인 미국과 호주에 대해 김광무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투자 이익과 시너지 창출 모두 잡기 위해 협의해왔지만, 의견 차이가 커 합의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하다”며 “호주 블루스코프, 인도 JSW, 일본제철과 공동 추진 중인 호주 와얄라 제철소 인수는 2분기 발표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이 선행 과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포스코가 제철소 생산 조업에 직접 참여하는 협력사 직원을 직고용하겠다는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비용 증가는 직고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허종열 포스코 재무실장은 “협력사에 제공하던 협력작업 비용과 공동기금 재원 출연 등의 비용이 직영 노무비와 복리후생비로 전환되므로 손실에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협력사에 없던 일부 복리후생비 항목과 임금 보상으로 약간의 노무비와 복리후생비 상승 분이 약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고용으로) 생산 공정 지휘 및 감독 체계를 일원화하고 협력 구조를 단순화되면 일하는 방식이 단순해지고 생산성이 향상돼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사업 성과를 반영하는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주주에 배당하고 주주환원율을 35~40%로 정한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3년간은 투자 진행 후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잉여현금흐름을 기준으로 배당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향후 미래 성장 투자를 고려해 모회사 귀속 당기순이익에서 비영업적·일회성 평가 손익을 뺀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성과연동형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