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정부가 고체연료 활용 확대와 비료 원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박범수 차관이 22일 전남 여수시 소재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와 남해화학 여수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남동발전이 추진 중인 ‘가축분 기반 고체연료’ 시험발전 계획을 점검하고, 국내 최대 무기질비료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의 원료 수급 및 생산 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는 연간 석탄 120만 톤을 활용해 약 4만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발전소로, 이는 약 900만 가구의 연간 사용량에 해당한다. 이 발전소는 연간 21만 톤의 고체연료 도입을 목표로 다음 달까지 시험발전을 마친 뒤 본격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범수 차관은 “지난해 남부발전에 이어 남동발전도 고체연료 활용에 나서는 등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시험발전 결과를 토대로 고체연료의 활용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남해화학을 찾은 박 차관은 비료 원료의 수급 현황과 공급망 안정성에 대해 점검하며, 글로벌 변수에 대한 대응 전략도 함께 점검했다.
그는 “현재까지 비료 공급에 큰 문제는 없지만, 중국의 수출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환율 상승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해 매주 수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차관은 “올해 추경에 반영된 무기질비료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비료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