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오는 27일까지 ‘2025년 하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농업인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탄소 농업기술의 확산과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 인증 제도로, 농업인이 친환경 인증 또는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농산물에 저탄소 기술을 적용해 평균보다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식량작물, 채소, 과수, 특용작물 등 총 65개 품목으로 구성되며, 세부 품목과 신청 방법은 농진원 누리집(www.ko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신청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 ‘선착순’ 접수 방식에서 ‘가점 평가제’로 변경되며 참여 기회의 형평성과 사업 실효성이 강화됐다.
가점 항목은 △2인 이상 단체 신청 △최근 2년 이내 온실가스 감축 사업 참여 이력 △저탄소 농업기술 2종 이상 적용 △‘2025년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농업인 교육’ 이수 여부 등 총 4가지로, 항목당 1점씩 최대 4점까지 부여된다. 단체 신청 시에는 참여 농가의 절반 이상이 해당 요건을 충족해야 가점이 인정된다.
총 모집 규모는 개인 및 단체를 포함해 약 130건 내외이며, 신청은 전자우편, 등기우편, 팩스 등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7월 말 농진원 및 스마트그린푸드 누리집(www.smartgreenfood.org)과 문자 안내 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선정된 농업인은 8월부터 컨설팅과 인증 심사 등의 지원을 받게 되며, 12월경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공식 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농업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인증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이 온실가스 감축의 주체로 나서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