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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축제' 5월 매출 7022억원…전년 대비 45% 급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올해 5월 한 달간 열린 동행축제 매출이 7022억원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4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열린 5월 동행축제 최종 실적이 직접 매출 4366억원, 간접 매출 2656억원(온누리상품권 2388억원·지역사랑상품권 268억원)으로 총 70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실적인 1조2974억원(직접 매출 6288억원·간접 매출 6686억원) 대비 5952억원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축소, 지원 대상 변경, 경기 침체 등이 지목됐다.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은 2021년 1조252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해 올해는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가 지난달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000억원이 뒤늦게 편성됐다. 이 여파로 지역사랑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3845억원에서 올해 268억원으로 93% 넘게 줄었다.

또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서 올해부터 중소기업이 제외되면서 전체 매출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비중은 20%였지만 매출은 80%를 차지했다"며 "사업 취지에 따라 소상공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중소기업이 온라인 기획전에서 빠졌고 이에 따른 매출 하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는 백년가게 약 2000개사의 매출을 축제 실적에 포함했지만, 올해는 참여율 저조로 제외됐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역시 12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 요인으로 추산됐다.

이번 동행축제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130개가 참여했으며, 중소기업·소상공인 2만2000개사가 기획전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인천·세종·나주·춘천 등 4개 거점 지역에서 동시에 개막 판매전이 열렸고, 전국 22곳의 지역 판매전에는 약 2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는 83만명이 참여해 환급 혜택을 받았으며, 쿠팡·롯데온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카드사, 배달의 민족 등도 프로모션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오는 9월 열리는 동행축제는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적극 발굴·홍보해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