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경매 열기 지속…강동 122.5%·동작 119% ‘초고가 낙찰’

서울 아파트 경매 열기 지속…강동 122.5%·동작 119% ‘초고가 낙찰’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규제를 피하려는 투자 수요가 경매시장으로 몰리며,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서 낙찰가율 상승이 나타났고, 강남권 중심이던 고가 낙찰이 주변 지역으로 퍼지는 흐름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지지옥션이 4일 발표한 <11월 경매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136건으로 전월 대비 6% 증가하며 두 달 만에 3000건을 넘어섰다.
낙찰률은 39.8%로 4.2%p 올랐으며, 낙찰가율은 86.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올해 최저 수준인 7.0명으로 줄었다.

서울에서는 경매 진행건수가 153건에 그쳐 약 1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지만, 낙찰률은 50.3%로 10.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101.4%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두 달 연속 100%를 넘겼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122.5%), 동작구(119.1%), 송파구(118.9%)가 가장 높았다.

지지옥션은 “마포·관악·양천 등 포함 총 11개 자치구가 100%를 넘겼다”며 “고가 낙찰 흐름이 강남권에서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아파트 진행건수 624건, 낙찰률 46.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구(113.7%)와 안양 동안구(100.8%)는 규제지역임에도 100%를 돌파했고, 광명(99.7%)·하남(97.5%)도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진행건수가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480건으로 집계됐다.
낙찰률은 34.0%, 낙찰가율은 6개월 만에 80%선(80.1%)을 회복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85.5%)과 울산(92.2%)이 반등한 반면, 대구는 77.0%로 10개월 만에 다시 80% 아래로 떨어졌다.
광주(78.1%)·부산(79.6%)도 동반 하락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경북(83.6%)·경남(83.9%)이 상승했고, 제주(83.4%)·전남(82.4%)도 소폭 올랐다.
반면 충북(84.9%)·전북(85.7%)·강원(84.8%)·충남(74.3%)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종은 95.2%로 2.0%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