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서울 오피스 매매 시장이 1분기에도 뚜렷한 반등 없이 횡보세를 이어간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경우 거래 활성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가 발표한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ROSI)는 480.5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485.5p) 대비 0.9% 하락한 수치다. 전년 동기(471.9p)와 비교하면 0.3%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 2023년 2분기 이후 2년 가까이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 투자 수익률을 나타내는 캡레이트(수익환원율)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1분기 서울 오피스의 실질 캡레이트는 4.45%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무위험자산인 국고채 5년물 수익률과의 차이를 뜻하는 캡레이트 스프레드는 같은 기간 꾸준히 상승해 1분기에는 176bp(베이시스포인트)를 기록했다.
알스퀘어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매수자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며 “3분기 들어 거래량과 가격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 흐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