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첫 공모…국토부 "지자체 3곳 시범솔루션 발굴 나선다"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첫 공모…국토부 "지자체 3곳 시범솔루션 발굴 나선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국토교통부가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기반으로 국민 편익을 높일 실용적 도시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첫 공모에 나선다.

국토부는 15일,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역지자체에 구축된 데이터허브를 활용해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는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수집·연계·분석해 지자체가 효율적으로 도시를 운영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2년부터 전국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데이터허브 보급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버스 노선 최적화, 범죄 예방,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카드사·통신사·CCTV 데이터를 융합한 데이터허브를 통해 확진자 동선 파악 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10분 이내로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공모는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가 구축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며, 기초지자체와 협업해 지원할 경우 선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최종 선정 지자체 3곳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1:1로 매칭해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이번에 개발될 시범 솔루션은 오픈소스(Open Source) 방식으로 공개해,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도시 문제 해결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공모 신청은 오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대상 지자체 3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16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과 스마트시티 종합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종빈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공모는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활용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도시서비스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