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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주간' 코엑스서 개막…AI 기반 유통 혁신 전략 한눈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주도하는 유통 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유통산업주간’ 행사가 서울 코엑스에서 본격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이 유통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유통산업주간은 ‘AI·디지털 전환시대의 유통혁신’을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유통산업 컨퍼런스를 비롯해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이커머스 피칭페스타, 한-베트남 및 한-몽골 협력포럼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컨퍼런스에서는 AI 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유통업계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글로벌 유통기업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유통 기업들이 신사업 발굴과 신성장 모델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시에 열리는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는 총 84개 기업이 참가해 306개 부스를 운영하며, AI 물류 관제 시스템, 데이터 기반 유통 플랫폼, 마케팅 및 상품 추천 자동화 기술 등 혁신적인 디지털 유통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차세대 유통·물류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이커머스 피칭페스타’가 개최된다. 예선을 통과한 유통·이커머스 스타트업들이 본선 무대에서 기술과 비전을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시상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향후 유통 AI 사업 참여 기회와 벤처캐피탈 투자 연계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이날 축사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가 간 경계 해체로 유통산업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정부도 AI 대표 프로젝트 추진과 AI 유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하반기 중 유통 신시장 창출, 지역상권 회복,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를 아우르는 ‘유통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유통산업주간 행사는 그 정책 방향과 기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