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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 식품 수출업계 간담회 개최…미국 관세 대응 논의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해양수산부는 11일 미국의 관세·비관세 장벽 강화에 따른 수산 식품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미 수산 식품 수출영향 및 전망 △국내 수산 식품 수출업계 영향 및 주요 대책 △업계 의견 수렴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실시간 미국 관세정책 동향 정보 제공 △통관 거부 등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수출지원기관 간 협업 강화 △수출 부담 완화를 위한 물류지원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해수부는 미국의 수산 식품 관련 통상 조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대미 수산 식품 관세 및 통상 현안 범부처TF’를 구성했다. TF 출범 이후 해수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미국 주요 기관의 통상 조치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통상 현안 관련 합동 현장 조사 및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2일 미국의 10% 기본 관세(15%p 개별 관세 7월 8일까지 유예) 부과 조치 이후에도 환율 하락,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국산 수산 식품의 대미 수출 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미 주력 수출 품목인 김은 해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5월 말 기준(잠정) 조미김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수출금액은 19.6% 증가했다. 굴과 참치도 중국 등 경쟁국 대체효과에 힘입어 각각 77.5%, 20.4%의 수출금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대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를 면밀히 살피고 수출업계 맞춤형 지원을 적극 발굴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