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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 화훼류 특별검역…"해외 병해충 차단"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4월 한 달 동안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카네이션·장미 등 화훼류는 20개국에서 약 3억4000만 송이에 달한다. 이는 2014년(약 1억 송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화훼 종류도 76종에서 186종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앞둔 4월은 연중 화훼류 수입이 가장 많은 시기로 꼽힌다.

지난해 4월 한 달간 수입된 화훼류는 5300만 송이로, 연평균(2900만 송이)보다 83% 많았다. 주요 수입 품목은 △카네이션 2580만 송이(49%) △국화 1980만 송이(37%) △장미 130만 송이(2.6%) 등이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특별검역 기간 동안 수입 화훼류 검역 현장에 검역관을 확대 배치(1인 단독→ 2인 1조)하고, 실험실 정밀검역을 위한 시료 채취량도 2배로 늘릴 방침이다.

또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위생 관리, 사전 소독, 선별 등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화훼류에 열매(과육)나 흙이 부착될 경우 폐기될 수 있음을 사전 고지할 계획이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으로 해외 병해충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안전한 화훼 공급을 통해 국내 화훼산업과 농업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