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영국·독일서 ‘K-FEZ Day’ 개최…유럽에 '한국 경제자유구역' 소개

산업부, 영국·독일서 ‘K-FEZ Day’ 개최…유럽에 '한국 경제자유구역' 소개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유럽의 주요 투자국인 영국과 독일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을 직접 소개하는 행사를 열며 글로벌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산업부는 19일부터 5일간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순회하며 'K-FEZ Day in Europe'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경제자유구역청, KOTRA와 공동 주최하는 해외 현지 홍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는 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유럽 국가인 영국과 독일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울산, 충북 등 5개 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해 각 지역의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적극 알렸다.

런던에서는 부동산, 데이터센터, 물류 등 분야에서 활동 중인 레오나르드, 퓨어 데이터 센터 그룹 등 30여 개사가 참석한 ‘한-영 투자유치 세미나’가 진행됐다. 각 경제자유구역청은 경쟁력 있는 입지와 정책적 혜택을 중심으로 투자 매력을 설명하고, 개별 상담을 통해 맞춤형 투자 제안을 이어갔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독일 내 한국 투자 경험이 있는 쉥커, 프레틀, 윌로 펌프 등의 본사를 대상으로 ‘한-독 첨단산업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차, 전기·전자, 바이오, 기계·로봇 등 분야에서의 후속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고, 경제자유구역의 확장된 지원체계를 소개했다.

이현조 산업부 경제구역기획단장은 “K-FEZ Day는 주요국 현지에서 우리 경제자유구역의 강점을 면대면으로 설명하는 귀중한 기회”라며 “후속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무역관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와 피드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