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전국 소상공인 다수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화폐 확대 등 소비 진작 정책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해당 정책이 실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는 경영 관리 솔루션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날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53%가 지역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있다’고 답한 비율도 22%에 달해, 전체의 75%가 새 정부의 정책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대감이 없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7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설문 문항을 조회한 4,462명 중 1,962명이 실제로 응답에 참여했다. 조사 대상은 대부분 전국 각지에서 캐시노트를 활용 중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국 180만 사업장에 캐시노트를 비롯해 밴(VAN), 포스(POS), 신용평가 서비스 등 다양한 경영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총괄이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두 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들은 이재명 정부의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역화폐 등 실질적인 정책 실행이 자영업 시장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