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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양잠인의 날’ 개최…농식품부 “일상 속 누에의 가치 체험하세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경기 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제2회 양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양잠인의 날’은 전통 산업인 양잠의 역사적 가치와 기능성을 널리 알리고, 양잠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양잠산업의 전통과 미래를 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양잠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되며, 종사자 간 화합과 비전 공유를 위한 선언식, 산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풍잠 기원제’가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양잠 혁신 심포지엄’이 개최돼, 양잠 전·후방 산업의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행사 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누에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 실뽑기 시연, 기능성 양잠 제품 전시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누에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바이오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선보이며 양잠의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양잠산업이 전통적인 실크 생산을 넘어, 기능성 식품과 바이오·의약소재 산업으로의 고도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정부는 ‘기능성 양잠산업법’ 개정과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연구개발, 스마트 사육기반 구축, 전문 인력 양성, 판로 확대 등 산업 전주기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양잠은 단순한 전통 산업을 넘어 미래 생명소재 산업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기술 개발과 유통 인프라 강화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