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지난해 주택 신규 착공 감소의 여파로 골재 공급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수요 전망치보다 여유를 둔 공급 계획을 마련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도 골재수급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골재 공급량은 1억7825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억144만㎥보다 11.5% 줄어든 수치로, 골재자원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골재 공급은 2012년 2억㎥대를 기록한 이후 부동산 경기 활황기였던 2017~2018년에는 2억5000만㎥를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건설투자 감소와 주택 시장 위축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빠르게 줄었고, 지난해에는 당초 수요 전망치였던 1억9749만㎥보다도 9.7% 낮은 공급에 그쳤다. 국토부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주택 신규 착공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골재 수요를 1억9061만5000㎥로 추정했다. 이는 건설투자 규모와 주택 공급 전망을 반영해 레미콘 출하량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종류별로는 자갈이 52%, 모래가 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유통 과정의 손실과 경기 변동성을 고려해 수요 전망치보다 7.5% 많은 2억491만㎥를 올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3%는 선별·파쇄골재, 순환골재, 슬래그골재 등 신고 물량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하천·바다·산림·육상 골재 등 허가 물량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천연 골재 채취 여건이 점차 악화되는 점을 감안해 산림골재와 선별·파쇄 골재 활용을 확대하고, 대체 골재원 활성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별 수요에 맞춰 공급을 예측하되, 부족이 발생하면 인근 지역 물량을 활용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도 개선해 원활한 골재 공급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