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2008년생까지 인구동태 코호트 DB 확대…세대별 생애 패턴 분석 강화

통계청, 2008년생까지 인구동태 코호트 DB 확대…세대별 생애 패턴 분석 강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통계청이 출생 연도별 생애주기 분석을 위한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2008년생까지 확대해 이달 말부터 새롭게 공개한다.

이번 개편으로 1996년생부터 2008년생까지 13개년 출생코호트가 추가되면서, 기존 1983~1995년생까지 구축돼 있던 DB와 함께 총 26개년에 이르는 인구 코호트 자료가 완성됐다.

인구동태 코호트 DB는 출생, 혼인, 이혼, 사망 등 주요 생애 사건들을 출생 연도별로 종합해 제공하는 통계 자료로, 세대별 인구집단이 경험하는 사건들의 변화를 시계열로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세대의 삶의 궤적을 정량적으로 추적하고 사회적 배경과 구조 변화에 따른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통계청은 2021년 말 처음으로 1983~1993년생 코호트를 공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994~1995년생을 추가했으며, 이번에는 2023년 기준 최신 자료를 반영해 1996년생부터 2008년생까지 13개년 출생코호트를 새롭게 구축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매년 6월을 기준으로 코호트별 최신 인구동태 사건을 반영하고, 15세 이상 신규 출생코호트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이 자료를 학계, 정부부처, 연구기관 등 제한된 기관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으나, 오는 2024년 말부터는 일반 국민도 통계데이터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후 센터를 방문해 열람 및 분석할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인구동태 코호트 DB는 별도 조사 없이도 다양한 행정자료와 연계해 특정 세대의 생애주기와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이 가능하다”며 “특히 저출생, 청년 정책 등 사회적 관심이 큰 분야에 있어 효과적인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