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의정부시 고산동 물류센터1-1 수의계약자 벌써 'SOS'쳤나?

    [속보] 의정부시 고산동 물류센터1-1 수의계약자 벌써 'SOS'쳤나?

     

    【의정부=서울뉴스통신】 김칠호 기자 = 지난 10일 전후에 의정부시청 주변에서 조난신호 ‘SOS'가 감지됐다. 고산동 물류센터1-1 수의계약자가 김동근 시장에게 땅값 부족 타개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띄운 신호였다.
      
    김동근 시장이 6·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4년 전 선거공약인 ‘물류센터 백지화’를 이행하는 과정에 벌어진 일이니까 자금난을 해결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비춰졌다. 김 시장이 ‘물류센터 백지화’를 선언한 정치적 행위 이면에 이런 황당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해 10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물류센터 대신 공공주택 439호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물류센터 부지에 임대 오피스텔을 짓는다는 얘기를 이런 식으로 어렵게 말했다.

    김동근 시장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킨 성과라는 치적도 빼놓지 않았다. 이때부터 의정부시 관계자 사이에 "아무튼 물류센터를 짓지 못하게 되었으니 백지화 된 거 아니냐"는 궤변이 등장했다.

    그러나 의정부시의 이런 태도와는 달리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지원시설용지내 물류센터1-1(9000평)은 채권단에 의해 공매에 넘겨져 지난해 12월 11일 5번째  유찰됐다.  .

    이를 기다렸다는 듯 바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12일 제3자가 이 땅에 대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자는 용인시에 사무실을 둔 J부동산개발업체였다.

    J개발은 계약금 5%(29억 원)을 곧바로 납부했다.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잔대금 551억 원을 납부하는 조건을 이행해야 했다.

    잔대금 납부기일은 지난 10일이었으나 3일 늦게 13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잔대금 551억 원 중 464억 원은 LH경기북부본사가 선지급한 돈이었고, 나머지 87억 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했다.

    J개발은 감정평가금액 900억 원 상당의 물류창고 부지가 유찰에 유찰을 거치는 것을 기다랴  580억 원에 수의계약했으나 계약금 29억 원을 포함해 116억 원을 자체적으로 융통하는 것을 힘겨워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이 돈은 LH가 후지급할 예정이지만 김동근 시장의 공약사업에 따라가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J개발은 땅값 580억 원에서 계약금 29억 원을 뺀 잔대금 551억 원에 대한 연리 14%의 지체배상금 6340만 원을 물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온비드를 통해 입찰· 계약· 등기 등의 절차를 인터넷으로 원스탑 처리할 수 있지만 LH 후지급금이 지연되는 경우 다시 자금난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경우 의정부시 건축과에 계류 중인 건축허가를 받더라도 LH의 지원을 받지 않고 오피스텔 311호를 짓는 일이 미지수로 남게 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 백지화 발표가 무색해질만 한데  그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김동근 시장의 직권남용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 오피스텔 건축 자체에 차질이 생기는 등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