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향 남태행 관광유한회사, 서울서 문화관광설명회 개최…韓 관광객 유치 본격화

    신향 남태행 관광유한회사, 서울서 문화관광설명회 개최…韓 관광객 유치 본격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중국 허난성 신향시와 신향 남태행 관광유한회사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슈베르트홀에서 2026 중국 신향 남태행 문화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남행, 태항산 정상에 오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남태행산의 천혜 자원을 알리고 차별화된 관광 코스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항산맥은 중국 산시성, 허난성, 허베이성 3개 성의 경계에 걸쳐 남북으로 약 400km, 동서로 250km 뻗어 있는 거대한 산줄기다.

    평균 해발고도는 1500미터에서 2000미터에 달하며, 수직으로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암벽과 협곡이 발달해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설명회를 주최한 신향 남태행 지역은 이 태항산맥의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팔리구, 천계산, 만선산, 관산, 구련산, 추구, 백천 등 7개의 주요 생태문화 관광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황준석 한국여행업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여행사 대표 및 임원진, 산악 전문 가이드, 항공사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본 행사는 남태행의 웅장한 자연경관과 주요 관광 포인트를 담은 공식 홍보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영상은 천계산 노야정의 운해, 만선산의 아찔한 절벽 도로, 구련산의 폭포 등 참석자들에게 현지의 지형적 규모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황준석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남태행산은 웅장한 자연경관과 잘 갖춰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과거부터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의 산악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가 코로나19 이후 정체기를 겪었던 양국 관광 산업의 완전한 회복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협력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관광자원 소개 세션에서는 당쉐얜 남태행관광홍보대사가 단상에 올랐다. 당 홍보대사는 한국 관광객의 연령대, 산행 수준, 선호하는 경관 등을 분석해 기획한 세 가지 맞춤형 하이킹 코스를 공식 발표했다.

    첫 번째 코스는 팔리구를 배경으로 한 친수 하이킹 노선이다. 산문 광장에서 출발해 도화만을 거쳐 천하폭포에 이르는 계곡길이다. 험준한 산악 지형 대신 수량이 풍부한 계곡과 평탄한 탐방로 위주로 설계되어 전 연령층이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가족 친화형 코스다.

    두 번째는 천계산 구름 끝 챌린지 코스다. 탁 트인 고지대 조망을 선호하는 한국 등산객의 특성을 반영했다. 청봉관에서 출발해 회룡절벽도로를 지나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운봉화랑을 걷는다. 이후 허공에 설치된 공중잔도를 거쳐 해발 1570미터의 노야정 정상에 오르는 일정이다. 노야정은 중국의 사상가 노자가 42년간 도를 닦았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고도차를 극복하며 태항산의 거대한 봉우리와 운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 특화 코스로 기획됐다.

    세 번째는 만선산과 곽량촌을 잇는 인문 정신의 여정 코스다. 이 코스의 핵심은 절벽장랑이다. 절벽장랑은 1970년대 곽량촌 주민 13명이 외부와 소통하기 위해 5년 동안 수작업 도구만을 이용해 수직 절벽을 뚫고 만든 길이 1200미터, 높이 5미터, 폭 4미터의 터널이다. 단순한 자연 감상을 넘어 척박한 지형을 극복한 인간의 의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문화 탐방 코스다.

    이와 함께 최고봉인 해발 1665미터 왕망령에서의 일출 감상 노선도 소개됐다. 왕망령은 신나라의 왕망이 훗날 후한의 광무제가 되는 유수를 추격하며 진을 쳤다는 역사적 배경을 지닌 곳이다. 또한 9개의 연꽃잎을 닮은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구련산 트레킹 등 기존에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관광구역의 시설 개선 현황도 보고됐다. 남태행 측은 등산로 안전 펜스 보강, 주요 교차로 한국어 이정표 전면 교체, 공중화장실 위생 개선 등 한국 관광객 수용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대학교 허메이링 교수의 특별 강연이 고향의 소리, 태행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태항산 지역 출신인 허 교수는 우공이산 고사의 발원지가 바로 태항산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짚으며, 험난한 자연환경 속에서 형성된 태항산 주민들의 끈기와 생명력을 한국의 산악 문화와 비교 설명하며 역사적 서사를 전달했다.

    행사의 마무리는 신향 남태행 관광유한회사 위에쉐전 마케팅 총감의 중장기 전략 발표가 장식했다. 위에 총감은 서울은 한국의 경제, 문화 중심지이자 동북아 관광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한국 관광객이 언어적, 물리적 불편함 없이 남태행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어 기반의 스마트 관광 안내 시스템을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주요 여행사와 협력해 프리미엄 테마 관광 노선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항공사와 연계한 전세기 취항 확대를 통해 남태행을 한국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식 발표가 끝난 뒤에는 행사장 내에 마련된 지역별 특별 전시 부스에서 한중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 간의 실무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하반기 시즌을 겨냥한 구체적인 트레킹 상품 구성, 현지 호텔 블록 확보, 항공 좌석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실무적 협의가 이루어졌다.

    신향 남태행 관광유한회사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미디어 및 여행사 상품 기획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현지 팸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