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 中 연구팀, 천문 AI 모델 '싱옌' 개발…심우주 탐색 새 지평 열어

    [테크] 中 연구팀, 천문 AI 모델 '싱옌' 개발…심우주 탐색 새 지평 열어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 연구진이 개발한 천문 인공지능(AI) 모델 ‘싱옌(星衍)’에 관한 연구 성과가 20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칭화(淸華)대학 자동화학과 다이충하이(戴瓊海) 교수, 천문학과 차이정(蔡崢) 부교수, 자동화학과 우자민(吳嘉敏) 부교수 등이 이끄는 연구팀은 심우주 이미지를 시공간과 빛이 교차하는 3차원 구조로 재구성해 싱옌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희미한 천체 신호를 해독해 130억 광년 이상 떨어진 은하를 탐지했으며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알려진 것 중 가장 깊은 심우주 영상을 얻어냈다.

    우 부교수는 싱옌 모델이 독자적인 ‘자기지도 시공간 잡음 제거’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희미한 신호를 추출하고 재구성하는 데 특화돼 있으며 잡음의 변화 패턴과 천체 광도를 결합한 모델링을 통해 실제 잡음이 포함된 방대한 관측 데이터로 스스로 학습함으로써 목표 신호를 정확하게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겉보기 등급’은 천체의 밝기를 구분하는 등급으로 수치가 클수록 천체가 어둡다. 연구에 따르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싱옌을 적용하면 관측 파장이 약 500nm(나노미터)의 가시광선에서 5㎛(마이크로미터)의 중적외선까지 넓어지고 심우주 탐지 깊이와 정확도도 각각 1등급, 1.6등급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주망원경의 구경을 약 6m에서 10m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것과 맞먹는 효과다.

    차이 부교수는 연구팀이 싱옌을 활용해 우주 초기 은하 후보 160여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이 교수는 싱옌이 우주망원경의 방대한 데이터를 해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탐지 장비와도 호환돼 범용 심우주 데이터 강화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해당 기술이 더 많은 차세대 망원경에 적용돼 암흑에너지, 암흑물질, 우주의 기원, 외계행성 등 주요 과학 난제 해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