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빙설 시즌을 맞아 헤이룽장(黑龍江)성 작은 마을 곳곳에서 활력이 감지되고 있다.
헤이룽장성 하이린(海林)시 헝다오허쯔(橫道河子)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천천히 거닐며 ‘작은 마을’이 지닌 고요함과 온기를 만끽한다.
“예전에는 여름에만 손님이 있었고 이곳에서 숙박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빙설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헝다오허쯔진에서 나고 자란 류펑치(柳豐啟)는 이번 빙설 시즌 자신의 민박 투숙객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헝다오허즈진에서 약 170㎞ 떨어진 ‘중국 설향(雪鄕)’의 한 민박집 식당도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설향을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하루 투숙객만 50명이 넘습니다.” 현지에서 민박을 경영하는 판자오이(樊兆義)의 말이다. 과거 임업장에서 일했던 그는 임업 지역의 벌목이 중단된 뒤 문화관광 종사자로 변신했다. 이제는 판 씨처럼 많은 임업 노동자가 빙설 경제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설향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밴드 공연, 춘절맞이 용품 장터 등 특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5년 11월 17일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약 80만 명(연인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