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올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톈진(天津)이 샹성(相聲·중국식 만담)으로 소비 활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톈진시 루자쭈이(陸家嘴)쇼핑센터에 위치한 첸샹이(謙祥益) 샹성찻집. 이곳은 ‘복합 상업시설에서 샹성을 즐기는’ 새로운 모델로 많은 관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톈진 첸샹이 샹성찻집의 저우웨(周玥) 매니저는 “춘절 연휴를 맞아 공연을 추가 편성했지만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됐다”며 “하루 평균 관객 수가 1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한 뒤 자연스럽게 쇼핑몰에서 식사와 쇼핑을 하게 되면서 소비 촉진 효과가 매우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5A급 관광지인 ‘진먼구리津門故裡)’ 고문화거리에서는 밍류(名流)찻집이 3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주타오(朱濤) 밍류찻집 책임자는 “올 춘절 연휴 기간 고문화거리점 등 5개 매장의 관객이 다 급증했다”며 “특히 고문화거리점에서만 하루 관객이 1천 명을 넘어섰고 하루 6회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현장에서 임시 좌석을 추가했음에도 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톈진 샹성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톈진시 허시(河西)구 인민공원에 위치한 시안(西岸) 샹성극장 역시 춘절 기간 30여 회의 다채로운 샹성 대회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렸다. ‘샹성 소비’에 힘입어 공원 내 식음료 매장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뤼샤오밍(呂曉明) 시안 샹성극장 부사장은 “관객들이 샹성을 관람한 뒤 공원을 산책하고 주변에서 식사를 하면서 하나의 여가·소비사슬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톈진 샹성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효과적으로 늘리며 소비 활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