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美 연준, '베이지북' 발표…"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여전"

[국제] 美 연준, '베이지북' 발표…"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여전"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미국이 아직도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2025년 11월 중순~2026년 1월 초 집계한 정보를 기준으로 볼 때 다수 연방준비구의 경제 활동은 개선됐으나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방준비법’에 따라 미국은 전국을 12개 연방준비구로 나누고 각 구마다 연방준비은행을 개설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들 12개 연방준비은행의 최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베이지북’이라고도 불린다.

보고서를 보면 연휴 쇼핑 시즌 덕분에 다수 연방준비구의 소비 지출은 소폭에서 완만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다수 연방준비구의 물가는 점진적으로 올랐으며, 물가가 소폭 상승한 곳은 단 2곳에 그쳤다.

보고서는 모든 연방준비구가 관세로 인한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고 소진이나 수익률 유지의 압박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이 이미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더불어 보고서는 인공지능(AI)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수년 안에 그 영향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매년 8차례 ‘베이지북’을 발표하며,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미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한다. 해당 보고서는 연준 통화정책 회의를 위한 중요한 참고 자료로 사용된다. 다음 연준 통화정책 회의는 오는 27~28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