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 관계자 "中 브랜드, 수준 높은 기술로 행사 흥행 이끌 것"

[경제동향]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 관계자 "中 브랜드, 수준 높은 기술로 행사 흥행 이끌 것"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 관계자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기술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바바라 산티세 토리노 모터쇼 홍보 담당자는 얼마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가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브랜드의 모터쇼 참여가 양국의 자동차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둥펑(東風)자동차, 비야디(BYD), 밍줴(名爵·MG) 등 여러 중국 브랜드가 이미 참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열리는 ‘2025 토리노 모터쇼’에는 약 60만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바라 산티세는 중국 브랜드의 참여가 모터쇼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고 어려움에 빠진 유럽 자동차 생태계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네바 모터쇼가 올해로 폐지되는 등 최근 수년간 유럽 모터쇼는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중국 브랜드의 참여는 신선한 피를 수혈하는 동시에 다른 자동차 제조사의 참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발전 잠재력이 크며 시장 전망이 밝습니다.”

바바라 산티세는 중국 브랜드가 기술 수준이 높고 소비자 체험감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유럽-중국의 자동차 기업 간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 링파오(零跑·Leap Motor)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의 협력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링파오가 스텔란티스의 유럽 내 유통망과 판매 채널을 활용하여 경쟁력 강한 자사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네트워크형 협력 모델이 향후 자동차 발전의 주된 흐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