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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투자∙생산…5월 中 경기 활력 지수 일제 상승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5월 중국의 경기 활력을 보여주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온∙오프라인 소비 증가세 뚜렷

중국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표본 조사를 통해 측정한 5월 오프라인 소비활력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활력지수는 14.6% 올랐다. 특히 ▷레저∙오락 ▷숙박 ▷요식 ▷관광이 각각 28.8%, 12.1%, 10.8%,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소비활력지수는 생활 서비스 유형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결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온∙오프라인 소비가 늘어난 배경으로 소비 진작책에 따른 여행 증가와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에 의한 가전 소비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기간 외국인 출입경 인원이 111만5천 명(연인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1% 증가한 수치다. 중국 대표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경우 노동절 연휴 첫 사흘 동안 인바운드 관광객의 거래액이 180% 확대됐다.

중국 국가정보센터가 모니터링하는 주요 가전 제품군의 5월 온라인 소매액이 이구환신 열기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31% 확대됐다. 이는 4월 대비 8.7%포인트 오른 수치다.

◇늘어나는 정부 투자…경기 활력에 일조

5월 중국 정부의 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양다오링(楊道玲)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국가정보센터 빅데이터분석처 처장은 “올 들어 재정 정책이 꾸준히 힘을 발휘하면서 여러 중대 프로젝트에 탄탄한 자금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5월 전국 프로젝트 입찰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달 대비 9.2%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의료∙보건, 공공시설, 에너지∙화학공업, 교통 프로젝트 등이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생산, 창업 활력도 ‘쑥쑥’ 올라

5월 국가정보기술센터 산업단지 생산활력지수도 전년 5월보다 21.2% 올랐다.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공산품 31종의 가동률을 기반으로 한 5월 공산품 가동활력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방직, 화공, 철강, 플라스틱 등 주요 제품의 가동활력지수가 전월 대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5월 창업기업 경영활력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해 증가율이 지난달보다 14.3%포인트 확대됐다. 5월 기술 혁신형 기업의 경영활력지수는 28.9%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 대비 6.9%포인트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