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3%로 하향 조정

[국제]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3%로 하향 조정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세계은행(WB)이 10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2.7%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약 70% 경제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세계은행은 무역 장벽과 불확실한 글로벌 정책 환경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보였던 6개월 전과 달리 현재 세계 경제가 다시 불안에 빠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 경제체는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월 예측에 비해 0.5%포인트 낮은 수치다. 그중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기존의 2.3%에서 1.4%로 크게 하향 조정됐다. 유로존과 일본 역시 모두 0.7%로 낮아졌다.

올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경제체 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3%포인트 내린 3.8%로 전망했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아시아를 제외한 개발도상국은 제로 성장 지역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올해와 내년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각각 1.8%, 2.4%로 전망했다. 이는 1월 전망치보다 1.3%포인트, 0.8%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이어 2026년과 2027년에 세계 경제가 살짝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