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파월 美 연준 의장 "연방검찰의 형사 수사는 연준을 압박하기 위한 것"

[국제] 파월 美 연준 의장 "연방검찰의 형사 수사는 연준을 압박하기 위한 것"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11일 자신에 대한 미 연방검찰의 형사 수사가 연준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밤 연준 웹사이트에 올린 공개 성명을 통해 미 법무부가 지난 9일 연준에 2025년 6월 상원 은행위원회의 증언 사건과 관련해 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하며 소환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당시 증언은 연준 청사 개보수 사업과 관련이 있다.

파월 의장은 “전례 없는 이번 조치는 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 속에서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미 정부의 형사 기소 위협 배경에는 연준이 대통령의 의사에 따르지 않고 공익에 대한 최선의 평가에 근거해 금리를 결정한 것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조사가 향후 연준이 실질적인 경제 운용 상황에 근거해 금리를 결정할지 아니면 정치적 압력이나 협박으로 좌우될지를 가르는 문제라고 말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검사가 주도해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내용에는 파월의 공개 발언 분석과 지출 기록 검토가 포함돼 있다. 조사는 2025년 11월 승인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 이후 연준에 금리를 인하하도록 여러 차례 압박하며 파월 의장의 행동이 항상 “늦고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2018년 연준 의장으로 취임해 2022년 연임됐으며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