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이스라엘은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제안한 가자지구 전면 휴전 합의를 거부했다. 이어 가자시티를 겨냥한 총 공격을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천명하며 이스라엘이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가자 내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포함한 “포괄적 합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합의안에는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 국경 개방을 통한 인도적 지원과 필수 물자 공급, 재건 사업 착수가 포함된다. 또한 하마스는 기술관료 중심의 독립적 국가 행정기관을 구성해 가자 민간사무를 즉시 관리할 것을 지지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현혹용 주장(spin)” 성명 이라고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종료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가자 완전 안보 통제 ▲하마스·가자 무장 해제 ▲비팔레스타인 행정기관 설립 ▲모든 인질 석방 등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도 하마스 제안을 거부하며, 군은 가자시 점령을 위한 준비를 전력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하마스가 “곧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 조건을 수용해 전쟁을 끝내거나, 라파(Rafah)와 베이트 하눈(Beit Hanoun)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달 카타르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이스라엘은 답변을 내놓거나 내각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다.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는 포괄적 합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단기 내 합의 체결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이 거의 2년간 이어온 공세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폐허가 되었으며, 심각한 기근이 발생했다. 가자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 공습과 총격으로 최소 63,746명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