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나 트렌드] 자원·산업단지·통상구…中 윈난성 경제 이끄는 3대 '성장 엔진'

[차이나 트렌드] 자원·산업단지·통상구…中 윈난성 경제 이끄는 3대 '성장 엔진'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윈난(雲南)성이 자원, 산업단지, 통상구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풍부한 자원, 산업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

윈난성은 저위도 고해발지대, 풍부한 일조량 등 독특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중국의 주요 화훼 생산지로 발전했다. 신선 절화(판매용으로 뿌리를 자른 꽃)의 연간 생산량은 200억 송이를 넘으며 중국에서 절화 10송이 중 7송이가 윈난에서 생산된다. 쿤밍(昆明) 해관(세관)에 따르면 2025년 윈난성의 신선 절화 수출액은 12억2천만 위안(약 2천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증가해 7년 연속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수출 지역은 전 세계 64개 국가와 지역에 달한다.

이 밖에 윈난의 차, 꽃, 견과류, 커피, 중약재, 천연 고무 등 특색 산업의 재배 규모와 생산량 역시 중국에서 1위를 자랑한다. 그중 커피 재배 면적은 무려 전국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윈난성의 ‘신(新) 3대 자원’으로 꼽히는 그린 알루미늄, 실리콘 태양광(PV), 신에너지 배터리 산업의 부가가치 합계는 2024년보다 16.9% 확대됐다. 그중 그린 알루미늄 산업의 총 생산액은 454억4천만 위안(9조4천60억원) 늘어난 2천억 위안(41조4천억원) 이상에 달했다. 실리콘 PV와 신에너지 배터리 산업의 성장률은 각각 3.2%, 75.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단지 클러스터화로 경제 견인

윈난성은 최근 수년간 중점 산업의 클러스터화 발전과 산업단지 산업사슬의 연계·보완·강화를 추진했다.

쿤밍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상하이-윈난 린강(臨港)쿤밍과학기술성(城)은 첨단제조, 바이오의약, 산업인터넷, 신소재 등 산업을 중점 발전시키고 있다. 2023년 12월 완공·개원한 이곳에는 144개의 기업이 입주해 산업 클러스터 효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석유화학, 야금, 신에너지 등 중점 산업에 초점을 맞춘 안닝(安寧)하이테크산업개발구의 경제 총량은 윈난성 중점 산업단지 중에서 다년간 상위권을 유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윈난성 개발구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총생산액은 6% 늘어난 1조4천765억2천만 위안(305조6천396억원)을 기록했다. 규모 이상 공업 기업 수는 3천779개로 윈난성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윈난성 발전개혁위원회는 새해 초 ‘산업단지 경제 발전 확장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8년까지 1천억 위안(20조7천억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 3개, 100억 위안(2조700억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 25개, 국가급 중소기업 특색 산업 클러스터 8개 이상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통상구 허브, 지역 경제에 활력 주입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윈난성은 통상구 경제 발전에 천혜의 이점을 갖추고 있다. 윈난성 발전개혁위원회 책임자는 위난 통상구 경제가 ‘통로 경제’에서 물류·무역·가공·서비스가 일체화된 ‘통상구 허브 경제’로 도약해 산업 발전의 새로운 구도가 재구성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국경의 윈난 구간에서 가장 큰 육로 통상구인 허커우(河口)통상구는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2025년 허커우 통상구의 출입경 인원은 642만300명(연인원)에 달했으며 수출과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12%, 4.5% 증가했다.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이후 윈난성 상무청은 ▷통상구 기능 향상 ▷스마트화 개조 ▷통관 편리화 개혁을 추진하고 35개의 기능 확장 조치를 시행했다. 약 55억 위안(1조1천385억원)을 투입해 45개의 통상구 중점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했다.

쿤밍 해관에 따르면 2025년 윈난성의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2천737억3천600만 위안(56조6천633억원)으로 2024년보다 10.2% 늘었다. 통상구를 지나는 여행객, 통상구에서 화물을 가득 싣고 출발하는 화물트럭…통상구의 활력이 끊임없이 방출되며 경제의 빠른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